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24일 김용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내 셰일가스의 유럽향 해상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며 "LNG선의 중장기적 발주 모멘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일으켜 조선업종 내 주요 종목, 기자재 업체들의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노르트 스트림-2는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보내는 가스관이며 저렴한 천연가스를 원하는 독일이 2012년 해당 사업을 개시해 지난해 9월 완공된 후 독일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중이었다"며 "독일이 낮은 에너지 비용과 유럽 전역으로 수출할 경우 얻을 이득을 포기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간접적으로 조선업종에 대한 리레이팅 효과를 가져왔으며 글로벌 증시가 직면한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향후 에너지 패권 경쟁이 지속될 경우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선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지난 23일 대우조선해양 (30,800원 ▲500 +1.65%)은 전 거래일보다 4850원(21.9%)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 (128,700원 ▲400 +0.31%)과 삼성중공업 (9,500원 ▲120 +1.28%)도 전날 대비 6%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