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이사 /사진제공=세미파이브
세미파이브는 지금까지 총 3번에 걸쳐 1700억여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세미파이브의 투자 유치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필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본엔젤스 △LB인베스트먼트 △게임체인저 등 국내 투자 기관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탈이 참여했다. 세미파이브의 투자유치 소식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보도되며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다.
세미파이브의 설계 플랫폼은 반도체 개발 비용·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4개 고객사가 세미파이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6종의 전용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모빌린트 등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들과 차례로 개발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반도체 혁신의 기반을 일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고객 확보의 전초 기지인 미국에는 영업·고객 지원 조직을 강화해 본격적인 고객 기반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삼성 파운드리의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인 세미파이브의 글로벌 성장이 한국 반도체 인프라 발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기관으로서 세미파이브의 도전을 창립 때부터 전폭적으로 지원한 미래에셋벤처투자 조진환 팀장은 "반도체 설계 과정은 공정이 미세해지고 칩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반도체 산업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세미파이브가 반도체 설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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