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칭=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2.2.10/뉴스1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레이스 합계에서 2분02초43으로 25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행에 나선 윤성빈은 국민들에게 다소 낯선 장면을 연출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검정 헬멧을 착용한 것이다.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고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다.
윤성빈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IOC의 승인이 필요했는데 거절당했다"며 "어쩔 수 없었다. 7~8년 정도 계속 쓰고 경기를 했는데 (오늘 못 쓰다 보니) 경기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워 경기 감각이 떨어진 윤성빈은 첫날 주행을 12위로 마쳤다. 남자 스켈레톤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3·4차 시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