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작년 영업익 88억원…전년比 596%↑(상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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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2,255원 ▲90 +4.16%)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대비 5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 오른 48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산업은 실적 증가의 주요인으로 제품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원가 절감을 꼽았다. 또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봤다. 원가율은 2020년 79.23%에서 지난해 65.81%로 13.42%포인트 개선됐다.



더불어 높은 품질, 안정적인 공급력을 바탕으로 테스트핸들러의 해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해외 영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산업은 아시아 지역에서 전년대비 100% 성장한 3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 지역 매출은 40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고, 미국 지역 매출도 약 2배 늘었다.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MSV Systems & Services PTE LTD,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과의 공급계약 규모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핸들러 사업부문(ATE)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44억원, 82억원으로 전년대비 68%, 787.6% 상승했다.

미래산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테스트핸들러는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의 성능, 불량 등을 검사하기 위해 테스터와 연결하여 반도체 소자를 검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는 장비다. 지난해 말 체결한 굵직한 공급계약들이 올해 실적으로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래산업은 중국 메모리 생산업체인 YMTC와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인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월에도 46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SK하이닉스와는 테스트핸들러 관련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지난해 원가 절감과 해외 수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생산성 향상과 적극적인 해외 영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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