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2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전략 중형 세단 밍투의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2020.11.20/뉴스1
29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금융정보업체 통화순, 둥팡차이푸 등은 2021년 기준 '전기차 배터리 회수 지수'를 발표했다. 중국 내 배터리 재활용 수준을 지수화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은 지난해 6조원을 들여 후베이 이창시에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소재산업단지를 착공했다. 궈시안 등 배터리 브랜드들도 배터리회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친환경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배터리재활용 기업 사이더메이의 자오샤오융 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늘어났지만 실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기업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환경보호 관련 투자를 아끼는 상황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25년까지 폐배터리 에너지 저장, 백업, 충전 및 교환과 같은 분야의 단계적 활용을 촉진하고 단계적 활용 및 재활용 프로젝트를 수립, 보다 완전한 전력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도가 정비되니 기업들도 적극 나선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이자 중국 국영기업 CATL은 지난 2013년 배터리 재활용기술 보유 기업 광둥방푸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320억위안(6조원)을 들여 후베이 이창에 대규모 배터리 재활용 관련설비 투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