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외부기관 통해 조직문화 점검"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2.0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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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으로 새 한마리가 날고 있다.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2020.10.14/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으로 새 한마리가 날고 있다.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2020.10.14/뉴스1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21일 제3 외부기관을 통해 조직문화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사내 이메일 통해 밝혔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의 사망사건으로 사내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연구소 임직원분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안타까운 사안으로 우려와 심리를 끼쳐 사과드린다, 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제3의 외부 기관을 통해 연구소 내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포함한 조직문화 실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겠다"며 "일할 맛나는 직장 조성을 위해 현장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故) 이찬희 책임연구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 "유가족분들과 직원 여러분들께 1년여가 지난 지금도 충격과 상심이 크게 남아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다 헤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던 책임매니저 이찬희씨가 2020년 9월7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근무 내내 과로에 시달렸고 스트레스를 주변인들에게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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