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직원들에 성과급 100% 지급… 최대 실적 영향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1.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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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 승진 취임… 신사업·간편식·ESG·투자 확대 계획

사조대림 CI/사진= 사조대림사조대림 CI/사진= 사조대림


참치·맛살·어묵 등을 판매하는 사조대림 (37,550원 ▲300 +0.81%)이 전 직원에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예년보다 성과급을 늘린 것이다. 사조그룹 최대주주인 오너일가 3세 주지홍 부회장이 승진 취임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최근 전 직원에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았는데 이는 예년 대비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호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조대림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조대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102% 급증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간편식 등 매출이 늘었고 2019년 사조해표를 인수합병한 뒤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사진= 사조대림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사진= 사조대림
이달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부사장)이던 주지홍 부회장이 승진 취임한 것과 더불어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성과급을 확대 지급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1977년생으로 2015년부터 그룹 식품 부문을 이끌어 온 주지홍 부회장은 올해 신사업과 간편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등을 강화하며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부회장은 사조그룹의 지주회사인 사조시스템즈 지분 39.7%(2020년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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