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 EV/사진=BYD 홈페이지 캡처
17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2015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자국 브랜드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 역시 35.7%에서 41.2%로 상승했다. 반면 독일·일본·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합자해서 만든 합자 브랜드 판매대수는 6.9%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이 51.1%에서 45.6%로 하락했다.
합자 브랜드 중에서도 독일, 일본 및 한국 브랜드인 현대차·기아의 판매 감소폭이 컸다. 특히 현대차·기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5.9% 급감하며 독일(8.9%)와 일본(1.8%) 감소폭을 크게 상회했다.
신문은 "한때 연간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던 베이징현대가 여전히 바닥에 머물러 있다"며 "지난해 판매대수는 38만5000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취동수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 비서장은 "독일, 일본 승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컸다"며 "올해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문은 "합자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관련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당수 합자브랜드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량한 모델밖에 없으며 심지어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은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합자 브랜드도 중국에서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