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구내식당' 플레이팅 40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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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이팅/사진제공=플레이팅


기업대상(B2B) 아침·점심식사 구독 서비스인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이 총 40억원 규모의 두번째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61억원이다. 앞서 시드 3억원, 프리시리즈 A에서 6억원을 유치했으며 이후 스트롱벤처스와 서울산업진흥원 등으로부터 11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A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플레이팅은 올해 시리즈A 투자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CJ프레시웨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메쉬코리아, 스트롱벤처스와 그 외 개인투자조합 및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 중 CJ프레시웨이와 메쉬코리아는 플레이팅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플레이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플레이팅은 푸드테크 기반의 차별화된 밸류체인 운영과 콘텐츠 개발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의 장기화로 인해 회사 또는 건물 내에서 고품질의 안전한 식음 서비스를 소비하는 행태가 일상화되면서, 식음산업 내 유관 시장(샐러드·아침·점심식사 정기배송, 식음료 배달 등)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플레이팅 서비스는 별도의 공간 없이도 사내에서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푸드테크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속 셰프가 직접 개발한 식단을 제공하며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의 배송, 배식, 수거까지 담당한다. 최소 25명부터 1000명 이상의 기업에서 이용 가능하고, 조식, 중식, 기념 행사 및 이벤트 등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이팅은 2021년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월 거래액(매출액)이 190% 성장했으며, 고객사 수도 50여 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객사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간편하게 사내에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프리미엄 구내식당을 도입할 수 있어서다. 플레이팅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음식 퀄리티, 빠른 피드백과 식단 개선, 구성원의 점심시간 절약, 편리하고 깔끔한 수거가 서비스를 도입한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플레이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고객사 수요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마포, 성수, 서초권역에 일일 총 5000인분 수준의 신규 도심형 센트럴 키친을 증설 중이며, 올해 1분기 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2019년 팁스(TIPS) 과제 선정 후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반의 선호메뉴 예측 및 물류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CJ 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객 메뉴 니즈와 취식형태 다변화 대응을 위해, 플레이팅과 CJ 프레시웨이의 푸드 서비스 및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장 플레이팅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고객 만족에 집착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킨 구성원들이 이뤄낸 성과"라며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팅의 훌륭한 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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