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통가 수도 일부 전력 복구…인명피해 보고 없어"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1.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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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2022.1.15./사진=(로이터통신=뉴스1)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2022.1.15./사진=(로이터통신=뉴스1)


뉴질랜드 정부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한 공식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16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저 화산 폭발 이후 일어난) 쓰나미가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해안가에 큰 피해를 미쳤다"며 "누쿠알로파가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아던 총리는 화산활동으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뉴질랜드와 통가 간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지만 통신이 복구될 때까지 정확한 평가는 불가능하다고 더했다. 다만 그는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전력이 복구됐다"며 통가 주재 자국 대사관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전날 누쿠알로파에서 북쪽 65㎞ 지점의 해저 화산이 여러 차례 분출 끝에 폭발했다. 당시 화산에서 나온 분출물이 20㎞ 상공까지 치솟고 반경 260㎞ 지역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의 굉음이 1만㎞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도 들렸으며, 위성 사진으로도 그 장면이 관측됐다. 이후 통가에서 1.2m 높이의 쓰나미가 목격되기도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화산재 등 대기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찰기를 보내 통가의 피해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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