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사진=AFP
포드는 기존의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까지 배터리 개발을 포함해 전기차에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생산 기업이 되는 게 팔리 CEO의 목표다.
포드 주가의 상승세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회사 벤치마크 컴퍼니의 마이크 워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드의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29달러로 상향했다. 워드는 "포드의 제품 라인업은 수십 년 만에 최고의 상태"라며 "포드가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창출할 만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빌 셀레스키 애널리스트 역시 포드 목표주가를 29달러로 제시하며 "공급망 문제와 반도체 부족이 곧 해소되고, 수익과 실적 향상을 위해 더 큰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포드의 목표주가를 12달러로 설정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산업이 경기민감 산업에 속하고 △순수 전기차(EV) 생산 규모 확장이 어렵고 △포드에 대항해 EV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자들이 많은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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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22명의 애널리스트들은 포드의 목표주가로 평균 21.83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25.02달러)보다 낮다.
포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뛴 반면 전기차 전문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금리 인상 등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6.75% 급락한 1031.56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8.85%, 7.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