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조각투자 바이셀스탠다드, 52억 투자유치…"금융상품도 준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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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조각투자 바이셀스탠다드, 52억 투자유치…"금융상품도 준비"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가 서비스 출범 8개월만에 시드, 프리A 두 차례에 걸쳐 누적 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9억원의 시드라운드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진행했다. 이어진 4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KB인베스트먼트가 재참여했고, BC카드 자회사인 VP,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피스'는 명품이나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의 조각투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가 현물 자산을 매입한 뒤 소유권을 나눠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이후 현물자산을 자사 명품거래 플랫폼 '모노리치'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나눈다.

올해 3월에는 현물자산 뿐 아니라 NFT(대체불가토큰), 게임아이템 등 디지털자산도 투자·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현물 소유권을 담보로 한 '피스 담보 대출', 멤버십 기반 '구독투자', 각종 페이 서비스 연동, 예치금 관리 서비스 등 금융상품도 추진하고 있다.



신범준 대표는 "이번 투자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재영입과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출시 등 혁신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명품,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의 기타 자산 등으로 산재되어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들을 '피스'로 수렴해 시너지를 창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제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모든 포트폴리오의 기록적 완판으로 시장성이 검증된 피스와 기존 금융사 간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국내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소비와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투자자인 장준호 하나벤처스 수석심사역도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고 소비와 금융이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건 피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간다면 기존 금융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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