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30세대 실망에 반성…선거에 주도적 참여케 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안채원 기자 2022.0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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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권영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새 선거대책본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22.1.5/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권영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새 선거대책본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22.1.5/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대위 해체'을 선언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력 있는 실무 대책자들이 끌고 나가게 하겠다"며 '2030세대 이탈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윤 후보는 취재진으로부터 2030세대 표심을 잡을 방안에 대한 질의를 받고 "2030세대 표심을 잡는다는 것은 그걸 목표로 해선 잘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30세대 공략용'으로 불렸던 선대위 영입 인선에 따라 붙었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90년대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발탁했다가 당 내에서 2030세대 남성층의 이탈 가능성 우려가 나왔다. 신 전 대표는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며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 상태다.



윤 후보는 "사회 저명인사를 모셔서 하는 그런 형식 인재영입이 아니라 우리 청년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고, 또 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거기에 대한 대안의식 이런 것을 많이 반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선거 운동에서 2030세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대위를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으로는 우리 2030과 청년 세대를 선거 운동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어떤 인물을 영입하는 방식'에 의해 저희들의 '어떤 입장'을 보이는 그런 것은 많이 지양하려고 한다"고 했다.

2030세대가 지닌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발언도 했다. "우리 사회가 학생부터 2030 또 40대 50대 6,70대 다양한 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2030의 생각들이 어떻게 보면 모든 세대 문제를 잘 균형있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가 느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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