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안정환 미담 공개…"용돈 달라니까 100만원 넘게 줘"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1.05 08:14
안정환(왼쪽)과 현영민.(오른쪽)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리춘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과거 "용돈을 달라"는 후배의 부탁에 흔쾌히 100만원을 줬다는 일화가 공개됐다.
이천수의 공식 유튜브 '리춘수'에는 지난 3일 웹 예능 '명보야 밥먹자' 5화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K리그 레전드이자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현영민이 출연했다. 현영민은 이날 이천수와 '가장 어려웠던 국가대표 선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안정환과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현영민은 "안정환 형님은 되게 츤데레다. 용돈도 많이 챙겨줬다"며 "술 마시고 '형님 돈도 많으신데 용돈 좀 주세요'라고 하니까 흔쾌히 100만원 넘게 줬다. 내가 많이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천수는 현영민의 칭찬에도 안정환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얼굴은 딱 봐도 운동선수인데 정환이형은 CF도 찍을 만큼 외모가 우리와 달랐다. 어린 마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환이 형한테도 얼굴 때문에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환이 형도 '나도 네 얼굴 때문에 불편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천수와 현영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멤버다. 둘은 2005년 울산 현대의 창단 두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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