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급 문제 풀 제조법 中企 이전…전기車·플라잉카 추진 '업'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1.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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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硏, 성림첨단산업에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제조기술' 이전

(왼쪽부터)기존 희토류 영구자석, 새로 개발된 희토류 영구자석, 한국재료연구원 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의  미세조직 모식도와 전자현미경 사진(왼쪽부터)기존 희토류 영구자석, 새로 개발된 희토류 영구자석, 한국재료연구원 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의 미세조직 모식도와 전자현미경 사진


한국재료연구원이 전기차, 플라잉카 제조에 필요한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제조기술'을 성림첨단산업에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고특성 희토류 영구자석 개발에 있어 값비싼 네오디뮴(Nd) 대신 세륨(Ce)을 이용해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희토류 수급 문제 풀 제조법 中企 이전…전기車·플라잉카 추진 '업'
재료연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사진) 박사 연구팀은 네오디뮴에 비해 생산량이 많고 값이 저렴한 세륨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자기 특성 저하 현상을 보완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의 세륨 첨가에 의해 생성되는 비자성상(REFe2) 형성을 억제해 잔류자화와 보자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성림첨단산업은 이번 기술을 고특성 희토자석의 제조비용을 크게 절감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기존 보유 기술 및 시장과의 융합으로 제품의 다변화는 물론 시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림첨단산업은 올해 파일럿 규모의 시작품을 제작해 2023년에는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으로 인한 소재 가격 상승과 네오디뮴 수요 상승에 따른 자원 수급 문제는 기술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곧 시장 잠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과 소재의 고특성화를 이끌어 부품의 소형화·경량화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플라잉카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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