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자살 상담…자살예방 상담 인원 80명으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1.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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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체 등으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청 내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마음건강상담 포스터를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2020.9.10/뉴스1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체 등으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청 내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마음건강상담 포스터를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2020.9.10/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늘어난 자살 상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살예방 상담 인원을 80명으로 늘린다. 국민 정신건강과 중독 치료를 담당하는 인력도 360명 증가한다. 동네의원 등 1차 의료기관과 정신과 의원을 연계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상담 인력이 57명에서 80명으로 증원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살 상담 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 위기대응상담팀에서 자살예방 상담팀을 분리 운영해 자살예방 상담만을 전담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77개 있는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기관도 내년에는 104개로 늘어난다.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사업 지역은 기존 3개 시도에서 9개 시도(서울·인천·대구·광주·강원·충남·충북·세종·제주)로 증가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예방·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정신건강증진 사업은 12개 시도에서 내년에는 17개 시도로 확대 시행된다.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심리 취약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내년 하반기 중으로 18대가 추가 확충된다. 현재는 27대가 운행 중이다.


주민의 정신건강 상담, 치료를 담당하는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국 260개소에서 271개소로 늘어난다. 인원은 300명이 증원된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도 10개소 증가해 내년에는 60개소가 운영된다. 인원은 60명 늘어난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마약 중독을 겪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와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는 내년 1분기 안에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 8개소를 지정하고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역 정신응급센터는 자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의 응급 상황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동네 병원과 정신과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한의원을 제외한 비정신과 의원에 방문한 사람 중 우울증·자살 위험성 등을 보인 환자가 대상이다.

비정신과 의원 의사는 면담 또는 우울증 선별도구로 치료 연계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한다. 이어 정신과 의원에 치료를 의뢰한다. 시범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2년간 진행되며 환자 부담은 면제(보험자 100%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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