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성조기 붙였더니 생긴 일…美 친 삼성의 아이디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12.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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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냉장고 성조기 에디션. /사진제공=삼성전자비스포크 냉장고 성조기 에디션.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가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 1도어, 상냉장·하냉동,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여 현지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내년 1분기 4도어 프렌치도어, 3도어, 패밀리허브 등 3가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당신에게 맞는 냉장고를 디자인하라'(Designed for you, by you)는 콘셉트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2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용량 모델을 확대해 비스포크 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콘셉트를 활용해 성조기 무늬를 입혀 한정판으로 제작한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를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전후로 제작, 판매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미국 시장에 새로 도입할 4도어 프렌치도어와 3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도어 패널과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냉각 기술,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제품은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가 냉장고 내부에 있어 물을 외부오염으로부터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듀얼 오토 아이스 메이커'(Dual Auto Ice Maker) 기능은 2가지 형태의 얼음을 빠르게 만들어준다.



최신 단열 기술로 내부 용량을 넉넉하게 확보했고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플렉스 존'(FlexZone)과 냉장·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Twin Cooling Plus) 등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냉장고,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리빙 제품을 추가해 '비스포크 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맞춤화, 모듈화,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전파하고자 한다"며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에서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듯이 미국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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