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中 생산자물가지수 12.9%↑, 석달째 두 자릿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1.12.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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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현황/사진=국가통계국1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현황/사진=국가통계국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생산 원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두 자릿수 상승률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대비 1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증가율 13.5%보다는 낮았지만 로이터 컨센서스 12.4%를 0.5%p 웃도는 수치다.



11월 PPI 상승률은 9월 이후 석달 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그러나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13.5%를 정점으로 하락한 데 의미가 부여된다.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학자 둥리쥐안은 "생산물가 증가율이 17.0%로 전년동기대비 0.9%p 하락했는데 석탄채굴 물가 상승률이 14.9%p 떨어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프리차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에너지 공급난이 해소되고 수요 역시 줄면서 석탄, 금속 등 업스트림 원재료비가 상당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전달 상승률 1.5%보다 0.8%p를 웃돌았지만 블룸버그 예상(2.5%)에는 미치지 못했다.

둥리쥐안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비용 압력, 산발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에반스 프리처스는 "CPI가 올해 처음으로 2% 이상 올랐는데 식품 가격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채소 가격이 안정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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