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안착할까…"메타버스 종목 강세 기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12.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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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08 포인트(0.34%) 상승한 3,001.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75.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8/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08 포인트(0.34%) 상승한 3,001.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75.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8/뉴스1


코스피는 3000선에 안착할 것이냐 변동성 확대로 다시 주춤할 것인가. 지난 8일 전날까지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 효과, 오미크론 악재 소멸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종가기준 12거래일만에 코스피 3000선을 넘어섰다.

9일은 선물옵션 동기만기일로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 3만5754.7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31% 오른 4701.2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오른 1만5786.9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미크론이 경제적 관점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 가운데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점이 관망세로 전환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 레저, 항공 업종과 메타버스 산업 성장 기대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애플(2.28%), 메타플랫폼(2.40%), 로블록스(7.58%), 카니발(5.51%), 델타항공(2.21%) 등이 강세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오미크론 이슈가 완화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라며 "애플이 촉발한 메타버스 관련 종목 강세는 관련 종목 위주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2일(3013.25)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최근 낙폭이 컸던 게임, 2차전지주가 반등하며 1006.04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은 선물옵션만기일로 외국인 선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전체 움직임보다 개별 업종과 테마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조정폭이 심했던 국내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등 관련 테마주들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반도체는 계속 눈여겨봐야 할 업종으로 꼽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연속 상승, 급반등의 중심에 서 있는 반도체 업종의 흐름을 되새겨봐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은 약세 반전, 단기 가격메리트가 높은 제약·바이오, 인터넷은 반등 탄력을 받았다"며 "길목지키기 매매를 통해 정박자를 타야 수익이 난다. 아직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은 반도체 중심으로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다"며 "반도체의 경우 역설적으로 이익싸이클이 가장 먼저 반전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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