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에 스톡옵션까지…IT업종 선호, 제조업 넘어섰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12.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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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에 스톡옵션까지…IT업종 선호, 제조업 넘어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서 처음으로 IT·통신업종이 제조업종을 추월했다. 스톡옵션이나 장기근속 유급휴가, 해외여행 지원 등 성과 보상과 휴가 보장을 선호하는 최근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9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올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3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8개 분야별 최우수 중소기업에는 ㈜빅텍, 센드버드코리아, 쎄트렉아이, ㈜에이알티플러스, 엠포플러스, 이씨에스텔레콤, ㈜코리아스타텍, ㈜코맥스가 선정됐다. 빅텍의 경우 ▷장기근속 유급휴가와 휴가비 별도 지원 ▷학자금(자녀·본인) 지원 ▷휴식공간을 위한 연수원 개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드버드코리아는 ▷전직원 스톡옵션 부여 ▷ 유연근무제 시행 ▷재택근무를 위한 정보기술(IT) 기기 지원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서울(362개사)과 경기(131개사)지역 소재 기업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어 대전(22개사), 인천(21개사), 부산(16개사), 충남(12개사), 충북(12개사), 경남(10개사), 경북(10개사), 대구(10개사), 광주(8개사), 강원(7개사), 울산(4개사), 전북(4개사), 전남(2개사), 세종(1개사), 제주(1개사)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IT·통신업종(198개사)이 제조·화학(185개사)을 앞섰다. 또 유통·무역·운송업(74개사), 서비스업(53개사), 미디어·디자인(44개사), 건설업(37개사), 의료·제약(20개사), 교육업(13개사), 조사·컨설팅(9개사) 등의 분포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준비생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 지난해 586개사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27개사가 첫 발표 이래 4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대한상의 등 5개 기관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수익률·신용등급 등에 대한 정량평가를 통해 1만3000개 기업을 가려낸 뒤 해당기업의 소속 직원이 자체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기업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상의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의 경우 곧바로 입사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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