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경계감 풀린 증시, 日·中 날아 올랐다[Asia 마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1.1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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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89%, 항셍지수 2% 이상 상승…
中 알리바바 10%대 급등

한 여성이 일본 도쿄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한 여성이 일본 도쿄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일본 증시가 반등했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한 영향을 제대로 받았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23포인트(1.89%) 상승한 2만8455.6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오름폭이 더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증시가 1%대 상승 마감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누그러졌다"며 "도쿄 시장에서도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폭 넓은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 폭락했던 소프트뱅크그룹이 7.94% 반등했다. 건축자재 제조·판매업체인 토토, 석유화학업체 쇼와정공, 해운업체 미쓰이상선 등도 5% 이상 올랐다. 반면 일본수산, Z홀딩스, 코나미, 히타치 등은 강세장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 8.4%로 조정한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는 날아 올랐다.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1.12포인트(2.53%) 상승한 2만3940.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11%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등 초강세다. 알리바바헬스케어와 샌즈차이나 등도 5% 이상 뛰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5.78포인트(0.16%) 오른 3595.09에 마감했다. 다만 선전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55.79포인트(0.38%) 떨어진 1만4697.1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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