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 후 이강인(오른쪽)과 쿠보가 우정의 투샷을 남겼다. /사진=이강인 공식 SNS
스페인 매체 AS 등에 따르면 루이스 가르시아(49·스페인) 레알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과 쿠보는 우리 팀에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함께 경기장에서 뛰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쿠보의 동시 기용이 어렵다는 뜻이었다.
경기 후 사령탑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도 이강인과 쿠보의 공존에 대해서는 차갑게 고개를 저었다.
그 이유로 일본에서는 이강인과 쿠보가 동시에 뛸 경우 팀에 나타날 수 있는 수비력 약화를 거론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가르시아 감독이 둘을 동시에 투입하기 어려운 이유로 수비력의 저하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오늘 (미드필더) 안토니오 산체스(24·마요르카)는 마르코스 요렌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막는 데 있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비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며 "이강인과 쿠보를 동시에 넣을 때도 물론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교체 멤버로 들어가 출전 시간을 최대한 살리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보(왼쪽)가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