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AFP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일(현지시간) 비엘라 시에서 50대 남성이 의료인들을 속이고 코로나19 백신 패스를 받기 위해 '가짜 팔'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모른 척 해달라고 했지만 간호사는 경찰에 그를 사기죄로 신고했다.
보건 종사자이기도 한 그는 백신을 맞지 않아 직무정지 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의료계 종사자는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앞서 이탈리아는 그린 패스로 불리는 '백신 패스' 제도를 8월부터 도입해 실내 시설에 들어갈 때 제시하게 했는데, 당시에는 백신 접종자와 감염 회복자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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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일부터는 접종자와 회복자만 슈퍼 그린 패스(Super Green Pass)라는 새로운 백신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인구 6000만명의 이탈리아는 접종완료율이 73%로, 최근 하루 확진자가 1만6000명을 넘으며 급증 추세에 있다.
한편 치리오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동체가 치러온 희생에 비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오랫동안 참여해온 의료 종사자들에 감사를 표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