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확진 4006명…인천 '역대 최다', 교회발 확산세 '비상'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1.12.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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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4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200여명 줄어든 400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의 경우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3일)보다 221명 줄어든 4006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이라 검사를 받는 건수가 줄어 다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28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71.2%다. 서울 1776명, 경기 741명, 인천 337명 등이다.

특히 인천은 동시간대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37명으로,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일(276명)보다 61명 늘어났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7명이 발생했고, 교인 등을 포함한 지역 주민이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0시 기준 3명이 늘어난 총 9명이다. 늘어난 3명은 국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 이 교회 목사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 이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 규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오미크론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련 411명을 오미크론 관련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비수도권에선 총 11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205명, 충남 154명, 대구 117명, 강원 108명, 대전 106명, 경남 101명, 경북 99명, 충북 70명, 전북 56명, 전남 47명, 광주 40명, 제주 17명, 울산·세종 각 1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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