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방문 교회 교인 10명 확진…"변이 의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1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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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7명으로 늘어

오미크론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사진=뉴스1오미크론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사진=뉴스1


인천광역시에서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이 방문한 지역 교회의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로 분류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가 방문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 지난달 15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러시아예배부 담당 목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 귀국 당시(11월 24일) 차량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38)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 장모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이 교회에서 열린 러시아예배부 주일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인원은 가족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411명과 당일 오전 11시 예배 참석자 381명 그리고 교회 사역자 및 직원, 경비 등 56명을 포함해 총 848명이다. 이 교회 교인수는 8000여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이 교회를 집단감염지로 분류했다.

이후 A씨의 아내와 장모가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되자 이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10명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당초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목사 부부, 부부의 자녀, 지인, 지인의 아내와 장모 그리고 지인 등 총 7명을 포함해 인천 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7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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