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30/ 사진= 뉴스1
2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는 사퇴 암시 글을 남긴 조 위원장에 대한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경찰이 수색 끝에 조 위원장을 찾아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이들과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했다. 또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안녕히 계세요"라고 의미심장한 표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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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의 사퇴 암시 글이 올라온 후 민주당에서 조 위원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에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30일, 30대 워킹맘인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군사·우주산업 전문가로 영입, 송영길 대표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란히 배치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조 위원장은 육사 60기 출신으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거쳤으며 이라크 자이툰 부대, 육군본부 정책실 등 17년간 현역에서 복무한 뒤 2020년 4월 소령으로 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