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개인 순매수 1위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이 차지했다.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을 118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842억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기관 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82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953억원 순매도했다. 두 상품은 각각 기관 순매수와 순매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KODEX레버리지를 34억원 순매수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67억원 순매도했다.
이후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둔화되는 듯했으나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전날 코스피는 2839.01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오미크론의 감염률, 치명률에 대한 분석 결과가 끝나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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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주에서 길면 한달 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가 쌓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지금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27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서기 전까진 단기 사주경계(Risk-off) 강화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는 2750선까지, 코스닥은 930선 수준에서 언더슈팅의 극단이 형성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낙폭과대 실적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에너지, 건설, 운송, 소프트웨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대표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연말 시장의 부침을 내년 주도주 사전포석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