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건설주↓..."해외 원가 증가·신규 수주 우려"-한국투자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2.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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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오미크론 확산에 해외 현장의 예정 원가 증가, 신규 수주 보류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지난 2거래일간 5.7% 하락해 코스피지수 대비 2.4%포인트 더 부진했다. 건설업지수는 상반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

1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려하는 점은 공정 중단 및 공기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 해외 현장의 예정원가 증가와 주요 발주처들이 기존 시설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건설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일회성 비용이었는데 대부분 해외 현장의 예정원가 조정으로 발생했다"며 "중동 및 아시아 현장에서 예정원가 740억원을 상향 조정한 대우건설 (3,835원 ▲50 +1.32%), 태국 타이 오일의 CFP 현장에서 291억원을 지분법과 기타 손실로 반영한 삼성엔지니어링 (26,450원 ▼100 -0.38%)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는 분명히 악재지만 아직 측정되지 않는 불확실성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주가 변동성만 높일 뿐"이라며 저가 매수를 권했다.



그는 "4분기는 건설사 성수기인데다 현대건설과 삼성 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자프라 가스전 공사와 같이 대형 수주 현장 또한 연이어 생겨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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