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발전 기여 '올해의 최석정賞'에 송홍엽·임선희·김재경 교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1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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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홍엽 연세대 교수, 임선희 서울대 교수, 김재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사진제공=과기정통부(왼쪽부터) 송홍엽 연세대 교수, 임선희 서울대 교수, 김재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대한수학회는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김재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임선희 서울대 교수, 송홍엽 연세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석정상은 조선후기의 수학자 최석정 선현을 기리고, 수학 발전·활용과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격려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최석적 선현은 세계 최초로 9차 직교라틴방진(Orthogonal Latin Square)을 발겨하고, 이를 이용해 마방진을 만들었다. 애초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Leonhard Euler)가 최초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67년 앞섰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최석정상 수상자인 송 교수가 2007년 '조합론 디자인 편람(Handbook of Combinatorial Designs)'에 게재하는데 기여하며 알려졌고, 국제적으로도 '세계 최초'라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김 교수는 수학과 의생명과학을 연결하는 의생명수학 분야를 개척해 기존 수학의 응용 범위를 확장한 공로로, 임 교수는 관상동맥 등 다양한 환자 네트워크에 엔트로피(무질서도)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 교수는 "최석정의 업적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 같아서 기쁘다"며 "아직 국제적으로 더 많은 홍보와 관련 연구가 필요해 국내 수학계의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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