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23일 서울 마포구 연희동 자택 앞에서 문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전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조문 계획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애도를 밝히거나 조문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당내 구성원들은 고인과의 인연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다만 인간적으로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조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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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당대표이자 대선후보의 지위를 겸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