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메타버스·NFT 사업 구체화…'한컴타운' 얼마나 클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1.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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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진화를 선언한 한글과컴퓨터 (28,950원 ▼1,050 -3.50%)가 '한컴타운'을 통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 Saa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메타버스 서비스인 '한컴타운'을 구축키로 했다. 고객 대상(B2C) 플랫폼을 확보하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을 포함한 스마트워 크 서비스로 기업 고객(B2B)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협업 툴 서비스인 NHN의 독점 영업권 역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말에는 전자서명서비스인 '한컴사인'을 출시해 풍부한 B2B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침투력을 높이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aaS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최근 아마존의 마케팅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인 디지털 마케팅 기업 '어반디지털마케팅'을 인수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마케팅 강화 역시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내부 기술을 위한 개발자센터를 강화하고, 아마존과 사업 추가 및 해외 유망한 SaaS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컴타운'을 통해서는 메타버스와 NFT 등 신사업이 가능한 구조다. 회사는 싸이월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고, 고객 대상 NFT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워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가상 오피스 공간과 NFT 기술을 적용한 보안 강화 등 SaaS 서비스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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