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공감이 기업 혁신 이끈다..호모 엠파티쿠스의 시대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11.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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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공감이 기업 혁신 이끈다..호모 엠파티쿠스의 시대


기업은 어떻게 '공감의 힘'에 대해 공감하게 됐을까. 코로나19 이후 신인본주의 문명기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인간과 기업이 공감의 힘을 돌아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다. 민관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집필한 '공감의 창(窓),혁신의 화살'이다.

책은 새로운 문명기에 인류가 서로 포용하고, 공감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공감의 공동체를 만드는 호모 엠파티쿠스의 시대가 열렸다는 선언이다.



특히 기업의 업의 본질로서의 공감을 설명하고,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마케팅에서의 공감, 외교 관계에서 공감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관계의 핵심이 '가정'에 있는 것처럼,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시장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다. 기업의 사명, 기업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좋은 기업, 혁신 활동 등 모든 이슈의 바탕은 기업과 사람, 또는 기업가와 함께 하는 직원들이다.



특히 기업가와 직원의 관계, 함께 꿈을 꾸고 꿈을 공유하는 관계, 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기업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고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바로 공감과 소통이다. CEO가 공감을 통해, 함께 꿈을 꾸고 함께 미래를 바라보고 함께 성장해 간다면 이 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처럼 공감 리더십은 이제 21세기 리더십의 핵심적인 방식이다. 진정성 있는 공감 리더십이 이끄는 조직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들을 웃도록 만들고,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출한다. 기업에서 공감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공감이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닌 기업경영의 실천전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게 저자들의 의도다.

주성엔지니어링 창업자 황철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작은 성공은 혁신을 통해 만들 수 있지만, 큰 성공은 관계를 통해 만드는 것"이라며 "혁신은 좋은 관계를 이기기 힘들고, 좋은 관계는 공감에서 출발하는 만큼 공감에서 출발하는 기업 혁신 사례를 적은 책의 출간이 반갑다"고 밝혔다.


◇ 공감의 창(窓),혁신의 화살/ 김기찬, 임홍재, 팽경인, 박명길, 배종태, 공정호 지음/시사저널/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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