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8개 美 진출..랜딩인터내셔널 CEO '징검다리 역할'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1.11.17 16:09
글자크기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사진제공=inc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사진제공=inc


올 가을 8개의 K-뷰티(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전역에 6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미국 백화점 'J.C. 페니'의 매장에 입점하게 된 것이다. 진출 브랜드는 △코스알엑스 △한스킨 △바이위시트렌드 △네오젠 △더퓨어로터스 △웹뷰티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J.C. 페니에서 선별한 10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선 론칭하기로 했다. 이후 2023년까지 600개 매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진출 성과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CEO(최고경영자)다. 사라 정 대표를 필두로 랜딩인터내셔널은 수백 개의 한국 뷰티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왔다. 유통 공룡 기업으로 꼽히는 '울타 뷰티'(ULTA), '타깃'(Target)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왔다. 이 같은 성과로 그는 최근 Inc.(미국 잡지회사)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J.C. 페니'에 입점하게 될 브랜드들은 랜딩인터내셔널의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소싱됐다. 국내외 인디 브랜드와 주요 미국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B2B(기업 간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과 J.C. 페니와의 파트너십이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J.C. 페니는 지난 10월 △매스 △매스티지 △프레티지 화장품에 맞춰 신규 단독 뷰티 매장 및 온라인 채널을 열었다. J.C. 페니 수석 부사장 미셸 울라츨로(Michelle Wlazlo, CMO·최고상품책임자)는 "우리는 뜻이 맞는 170여개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지지하며, JC페니에서 포괄적 세대를 더욱 아우를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JC페니와 새로운 뷰티 콘셉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다양성을 지지하는 JC페니의 비전은 랜딩인터내셔널이 지닌 가치와 맞물려 공감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랜딩인터내셔널은 JC페니 매장 판매 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 B2B 플랫폼을 통해 자체 개발한 '트레이닝 툴'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미국 현지 세일즈 입장에서는 K뷰티를 비롯한 국경 밖 브랜드가 생소할 수 있는데, 판매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