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 플랫폼으로 평가 받아야…목표가 27만원-흥국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11.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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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15일 위메이드 (45,250원 ▼300 -0.66%)에 대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9만4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9% 증가한 63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르4' 국내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었고 '미르4' 글로벌 버전의 마케팅 및 서버 비용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미르4' 글로벌 출시와 함께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위믹스 월렛'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가상화폐로 수취함에도 회계상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년 만에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높은 경쟁력이다. 강 연구원은 "PC와 라이선스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르IP(지식재산권) 자체 개발작과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며 안정적이면서도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랫폼의 성장세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플랫폼 매출은 위믹스 생태계에 외부 개발사 게임이 추가될 때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의 한계가 없다"며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스팀과 같은 게임 플랫폼으로서 평가 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2년 이상의 시간 및 기술 격차를 만들어낸 상황"이라며 "회계·세무 이슈는 물론이고 P2E(돈 버는 게임·Play to earn)를 위한 토큰·DEX거래소(탈중앙화거래소)까지 갖췄기 때문에 외부 개발사들이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9만4000원에서 27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2023년 EPS(주당순이익)에 목표 PER(주가이익비율) 30배를 적용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목표 PER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피어 알파벳, 애플, 텐센트의 PER 평균"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는 기존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iOS 앱스토어와 경쟁관계가 아니고, 시장 자체가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리한 목표 PER 설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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