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뉴시스
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밤 머크와 이같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나머지 100만세트 역시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몰누피라비르는 머크와 파트너사인 리지백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다. 지난 1일 머크는 3상 결과를 발표해 몰누피라비르가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환자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약 50%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영국은 지난 4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했으며, 머크와 48만세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몰누피라비르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310만세트를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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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올해 안에 몰누피라비르 1000만세트를 만들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세트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
한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지금까지 누적 약 17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일본은 이달 들어선 하루 200명 안팎의 확진자 수를 보고하고 있다. 누적 수치로 보면 몰누피라비르 160만세트는 일본에서 감염이 재확산할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