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폭스바겐 전기차 ID4/사진제공=한국타이어
실제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저소음과 낮은 회전저항,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 높은 토크(회전력) 대응 등의 특성을 갖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2,700원 ▼2,000 -3.66%)를 비롯해 국내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타이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탓에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백kg 가량 무겁다. 이렇게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져 트레드(노면과 직접 맞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의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견딜 수 있는 우수한 하중지지 능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일부 업체는 모든 고분자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소재인 '아라미드'로 보강벨트를 만들어 최적의 접지 형상을 유지해 조종안정성을 높이기도 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노면에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했다"면서 "침엽수에서 추출한 레진(Resin)과 식물성 오일이 첨가된 컴파운드를 적용해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하면서도 빠르고 민첩한 핸들링과 제동성을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주행가능거리를 고려해 무게나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를 높이거나 안전을 위해 안전을 위해 차량에 흐르는 정전기를 지면으로 배출시키는 기술 등 다양한 기능이 전기차 타이어에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내·외장 이미지를 19일 최초 공개했다. GV6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의 의미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2021.8.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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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마모의 경우 빗길 미끄러짐 현상과 관련이 깊다. 동일한 타이어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하면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1.5배 길어진다. 마모가 심할수록 트레드라는 고무층 사이 홈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을 떨어뜨리고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한다. 하지만 업계에선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도록 권장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주의해야 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여기에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중앙 부분에선 조기 마모도 현상도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하도록 해야 한다"며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기 때문에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4일 오후 서울 시내 주차장에 아이오닉5와 테슬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아이오닉5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1만 9,250대가 팔려 1만 6,291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로 자리 잡았다.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