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GSAT "문제집보다 쉬웠다"…'헷갈렸다' 입모은 문항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11.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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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6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졸 신입 공채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5월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그룹이 6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졸 신입 공채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5월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11월 첫 주말인 6일 오후가 되자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 'GSAT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중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보다 쉬웠다", "문제가 깔끔하고 문제와 보기가 한 눈에 들어왔다", "수리는 쉬웠고 조건추리가 어려운 편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시험은 이날부터 7일까지 오전, 오후 한차례씩 네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실시한 GSAT는 이번이 네번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삼성그룹 20개 계열사에 온라인 GSAT에 참여했다.

문제유형은 올 상반기와 비슷했다고 응시자들은 전했다. 수리 영역에서는 응용수리 2문항, 자료해석 18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리 영역에서는 명제 3문항, 조건추리 11문항, 도형추리 3문항, 도식추리 4문항, 언어 2문항, 비문학 7문항이 출제됐다.



수리 영역에서는 A, B, C가 H를 1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제시하고 360시간 동안 몇 개를 만들 수 있는지, 20대 3명과 30대 3명 중에서 3명을 고를 때 20대 1명이상이 포함될 확률이 얼마인지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을 치른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삼성그룹은 오는 7일까지 GSAT를 진행한 뒤 합격자를 대상으로 11~12월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지난해 수시 채용을 도입했고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인 지난 8월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력 채용 등을 고려해도 대졸 신입 공채로 올해만 1만명 안팎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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