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리데이터분석 'CIS', 시리즈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11.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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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디지털 병리 스캐너CIS 디지털 병리 스캐너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네틱스이미징시스템즈(CIS)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에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 특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시리즈벤처스가 참여했으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운용하는 지스트롱혁신창업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CIS는 디지털 병리 스캐너를 개발하는 울산·창원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슬라이드 분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용 현미경, 병리 검사용 초고해상도 고속 슬라이드 스캐너,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진단보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CIS 관계자는 "세포 슬라이드를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유리 슬라이드의 경우 분실되거나 오염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 슬라이드에 관리되던 병리 기록을 모두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CIS의 솔루션은 세포 이미지를 스캔한 뒤 고배율의 3차원 데이터로 추출·분석해 암 세포 판독을 돕는다.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 기반의 AI 분석을 통해 의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오차나 세포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진단보조 솔루션을 모두 포함한 일체형 장비로 기존 장비와 비교해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문상준 CIS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병행해 국내외 중소병원 및 학교, 연구소 등 진단·검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1차적 진단 목적의 제품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CIS의 핵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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