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에도 없는 이것…'양상추 실종사건'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10.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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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갑작스러운 한파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양상추 실종사건'이 벌어졌다. 써브웨이는 샐러드 판매를 중단했고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대체품 제공, 롯데리아는 양배추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이날 양상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안내했다. 버거킹은 양상추 재고 소진시 양상추가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너겟킹 3조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서울·수도권 외 지방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한 새로운 매뉴얼로 제품을 제공한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해상운송 불안정으로 감자튀김 수급도 불안정해 매장에 따라 감자튀김, 양념감자 판매가 불가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앞서 샌드위치·샐러드 전문점인 서브웨이는 양상추 수급 불안을 이유로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맥도날드도 양상추 제공이 정량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구매 고객에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최근 양상추는 늦장마로 인한 병해 피해와 이상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상등급 양상추 10㎏은 평균 5만1868원으로 거래됐다. 이는 전일 평균대비 112%, 지난해 동월동일 평균 대비 333% 비싼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4배를 넘는 수준까지 가격이 폭등한 셈이다.

/사진=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써브웨이 홈페이지 캡처/사진=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써브웨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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