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40분쯤 최태원 SK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홍재영 기자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27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최 회장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장례식장 현관을 통과한 후 10시28분쯤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도착했다. 최 회장은 국화 헌화 없이 영정 사진에 5초간 가볍게 목례하고, 절을 두번했다고 전해진다.
조문 후에는 빈소 한쪽 식당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조문객과 인사 나눈 뒤 일행 3명과 자리에 앉았다. 최 회장은 오전 10시40분쯤 장례식장 현관을 나섰다.
배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비롯한 유족들을 향해서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과 생전 인연에 관해 묻자 최 회장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 회장은 현지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