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대신 AI 개발…업스테이지, 병역특례 기업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10.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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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대신 AI 개발…업스테이지, 병역특례 기업 선정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돕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올해 하반기 전문연구요원제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이공계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병무청이 선정한 지정업체에서 3년간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군복무를 대체하는 제도다.

병역지정업체는 연구 인력 규모 및 기업의 연구개발 참여, 투자실적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해야 선정될 수 있다. 기업은 이공계 분야 개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공계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현업에서 연구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금융, 교육, 유통 등 고객사의 AI 도입을 수행하며, 설립 8개월 만에 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316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전 세계 600만명의 머신러닝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AI 경진대회 캐글(Kaggle)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훈 대표는 소프트웨어공학과 머신러닝을 융합한 버그 예측, 소스코드 자동생성 등의 연구로 다수의 논문상을 받은 AI 석학이다.



병역지정업체에 선정된 업스테이지는 중소기업 기준에서 채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편성(TO)으로 전문연구요원을 뽑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리서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업스테이지에 입사하는 전문 인력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회사의 각종 편의 시설, 사내 교육 및 복지 혜택을 제공받는다. 페이스북, AWS(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 출신의 시니어 개발자들과 함께 근무하며 기술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다.

김성훈 대표는 "전문역량을 갖춘 분들과 함께 기술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감사하다"며 "복무기간 동안 핵심적인 AI 기술 연구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한국의 AI 기술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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