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1년 9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해 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LG
구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김 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과 고충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재계에서는 특히 LG그룹이 올해 LG전자의 휴대폰 단말기 사업 중단과 LX그룹 계열분리(옛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용을 10% 확대한 매년 1만 명 수준으로 발표한 데 주목했다.
LG그룹은 LG커넥트, 오픈랩 등 스타트업 분야에 1500억 원을 투자할 경우 3년 동안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학과 산학연계로 맞춤형 교육과 현장 실무를 강화하는 채용계약학과를 기존 소프트웨어·광학·스마트융합 분야에서 배터리·인공지능 전공까지 확대해 5800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ESG 프로그램인 LG 소셜캠퍼스와 지역청년 혁신가를 키우는 로컬밸류업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12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프로그램으로 약 6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 이어 3000개를 추가 창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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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직을 맡으면서 일자리를 비롯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LG그룹이 크게 화답해줘 감사하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서 청년 일자리를 늘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기업들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더해 일자리와 창업에서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년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G그룹은 KT와 삼성그룹에 이어 '청년희망ON'에 세번째로 동참했다. '청년희망ON'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기업들이 창출하기로 약속한 일자리는 총 8만1000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