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불독 인형을 꺼내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순서에 맞춰 양 탈을 씌운 불독 인형을 공개했다. 그러자 여당에서 즉각 거세게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다.
송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이 인형을 수차례 들고 나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수차례 국감이 파행 위기를 겪었다.
지난 8일 국토위의 도로교통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도 송 의원이 이 인형을 공개하자 "한두 번도 아니고" "정책질의 하세요"라며 항의하며 여야가 대치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약 15분간 중지 후 인형을 치운 상태에서 속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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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지사는 김윤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던 중 "아까 송석준 의원님이 재밌는 인형을 보여주셨는데 민주당이 왜 항의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본인(국민의힘) 이야기 같아서"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당시 민간개발을 그리 막아놓고 왜 공공개발을 안 했나, 백퍼센트 환수 안 했나 하면서 정의의 사도처럼 말하는 걸 보니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의원이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양의 머리를 쓴 강아지(양두구육:羊頭狗肉) 인형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