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의료 AI 루닛과 바이오마커 개발 협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10.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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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회사 메드팩토 (8,510원 ▼180 -2.07%)는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 협약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암 조직 형질적 분석 등을 통한 상호 협력 프로젝트 발굴,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임상 유효반응률 분석 등 통합적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자체 개발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형질적 바이오마커 발굴에 루닛스코프(Lunit SCOPE)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스코프는 루닛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조직 분석 시스템이다. 환자의 치료 반응 여부를 분석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다.

메드팩토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임상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백토서팁의 치료 반응을 결정할 수 있는 유전적 바이오마커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진행되는 임상 프로토콜 설계에 적용 가능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백토서팁 임상에 대해 루닛과 사전 탐색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유효한 결과물을 올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2021)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메드팩토의 강점인 유전적 분석과 루닛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형질적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진단에 가까운 통합 바이오마커 기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두 회사가 대한민국의 혁신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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