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본 정형외사 의사의 장탄식…"발목, 무릎 다 나간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0.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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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닥터 강 유튜브 채널(왼쪽),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사진=닥터 강 유튜브 채널(왼쪽),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정형외과 전문의 겸 유튜버 닥터 강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출연진의 관절 건강을 걱정했다.

닥터 강은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스우파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영상에서 원트의 엠마, 모아나와 YGX의 여진, 지효의 계급미션, 웨이비 노제와 라치카 리안 1대1 배틀을 감상했다.

그는 감상 내내 댄서들의 관절 건강이 우려된다며 탄식을 뱉었다.



그는 먼저 계급미션을 보고 "이 분들이 신고 있는 신발이 발목을 잘 안 잡아준다.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워 무릎이 팍 돌 수 있다"며 "전방십자인대가 다치는 여러가지 매커니즘이 있는데 그 중에서 발목이 땅바닥에 닿고 비틀어지는 손상이 가면 100% 찢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춤을 추다가 다치고, 아픈데 또 춤추고 하다가 완전히 날라가면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진다. 그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보면 지구력이나 순발력은 있어도 근육도 별로 없다. 순간적인 외력에 매우 잘 다친다"고 말했다.



/사진=닥터 강 유튜브 채널/사진=닥터 강 유튜브 채널
노제와 1대1 배틀을 가진 리안에 대해서는 "너무 무릎을 많이 움직인다. 관절이 유연해 가동성은 넓은 거 같은데, 나이가 들면 관절이 노화된다. 40~50대가 돼도 이렇게 추면 연골이 날아간다. 반월상 연골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반면 "노제는 리안과 달리 유연성보다 힘이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관절을 저렇게 찍고 틀어대면 잘 다친다. 이미 많이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 내 외래에도 이렇게 스트릿 추는 사람 많이 오는데 팔목이 다 나갔다. 팔꿈치도 매일 아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오다리(내반슬)를 갖고 있으면 연골이 바로 나간다. 20대라고 안 나가는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닥터 강의 리뷰는 18일 여러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팬은 댄서들의 SNS에 댓글을 달고 병원에 가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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