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감 김오수 "국민 눈높이 아직 못맞춰…국민중심 검찰되겠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1.10.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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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20기)이 18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아직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눈높이에 여전히 미치지 못함을 알고 있다"며 "국정감사 조언을 적극 반영해 국민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 인사말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장 취임 후 첫 국정감사다.



김 총장은 증인 선서를 마친 뒤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평소 검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시고 오늘 국정감사를 위해 대검을 직접 찾아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검찰은 개정된 형사사법 시스템의 안착에 주력하면서 국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립했다"며 "기존의 수사 관행과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등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검찰 본연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고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눈높이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위원님들께서 말씀해주시는 애정어린 조언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업무에 적극 반영해 국민의 신뢰 받는 '국민중심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첨언했다.

이날 대검에서는 국회가 신청한 10명의 증인이 모두 출석했다. 출석한 증인은 김 총장을 비롯해 박성진 차장검사(58·사법연수원 24기), 예세민 기획조정부장(47·사법연수원 28기), 문홍성 반부패·강력부장(53·사법연수원 26기), 김지용 형사부장(53·사법연수원 28기), 이정현 공공수사부장(53·사법연수원 27기), 이근수 공판송무부장(50·사법연수원 28기), 최성필 과학수사부장(53·사법연수원 28기), 한동수 감찰부장(55·사법연수원 24기), 박공우 사무국장(60·사법연수원 29기)이다.


국감에서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사항이나 현직 검사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고발 사주' 의혹 등에 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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