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사진=AFP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모든 군 구성원에게 의무화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퇴역시키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 장병들은 의무 접종 마감 시한인 오는 11월28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 거부로 인해 강제 전역하는 경우에는 특정 혜택을 상실하거나 훈련 및 교육비를 반환해야 할 수도 있다. 건강 등의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한 장병들은 접종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임무가 재배치될 수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140만명의 현역병 중 96.7%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83.7%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35만 명의 해군 중에서는 98%가 접종을 시작했거나 완료했다.
지금까지 미 해군에서는 코로나19로 164명이 사망했다. 이 중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나머지 20명은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