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었더니…'낙관론'이 돌아왔다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10.15 07:03
글자크기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월가월가


3대 지수 일제 강세...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79포인트(1.73%) 오른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539%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517%로 하락했다.



"3분기도 실적 좋다"...월그린 7% 급등
월가_황소상월가_황소상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 올린 것은 예상을 상회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었다. 이날 S&P500기업 중 8곳이 실적을 내놨는데, 모두 월스트리트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플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까지 미국 대기업 대부분은 매출 성장세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는 3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7.43%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헬스도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68%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들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47% 올랐고, 모건스탠리체이스는 1.53% 상승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가 1.61% 하락했다.

경기회복주들도 강세였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이날 각각 2.85%, 3.21% 올랐다.

국채금리 하락으로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2.02%, 3.85% 상승 마감했고, 마이크로포스트와 알파벳은 각각 2.17%, 2.59% 올랐다. 페이스북은 1.22% 상승했다.

다시 등장한 낙관론..."어떤 것도 강세장 못 끝낸다...지금은 경기회복의 일부로 완전히 정상"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낙관론도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거론되는 문제들 중 어떤 것도 강세장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통합과 변동성의 자연스러운 시기이며, 경기회복의 일부로서 완전히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99달러(1.23%) 오른 8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0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95달러(1.14%) 오른 84.1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0달러(0.14%) 오른 179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1% 내린 93.9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