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인등산이 울창한 '인재의 숲'으로 변한 모습. 원안은 故 최종현 회장과 故 박계희 여사가 1977년 인등산에서 함께 나무를 심는 모습/사진=SK
SK그룹은 산림청과 손잡고 산림녹화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양측은 각각 보유한 자원·정보·네트워크 및 관련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외 산림사업을 발굴·이행하면서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와 산림청은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사업과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을 위한 해외 산림사업 발굴 및 이행 △토지 황폐화 중립을 위한 산림복원과 사막화 방지 및 산림 탄소상쇄사업 추진 △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활동 활성화를 지원할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연계방안 검토 △산림 관련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빅데이터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산림청과 함께 '자연기반 해법'을 통해 산림을 보존 및 복원하고,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증진, 지역사회 지원 등 ESG 경영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시사했다.
최 산림청장은 "탄소중립과 ESG경영은 전 세계적인 관심분야로, SK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조기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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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선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부친이다.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며 1972년 서해개발(SK임업)을 설립해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지에 사유림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