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유와 겁박 받아"…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에 진단서 공개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0.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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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진단서를 공개했다.

7일 오후 최성봉은 인스타그램에 "어제 유튜버 이진호와 4시간 가량 통화를 했고 입증 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에서 제 암투병을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합니다"라고 적으며 진단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진단서에는 그가 대장, 전립선, 갑상선, 폐, 머리, 심장 및 목에 악성 신생물(암)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상황이 담겨있다. 또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도 앓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먼저 최성봉은 '지난달 22일 여성과 자취방에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9월22일 저녁 10시경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만났다"며 "상담을 해줬고 탄산수 한 병과 대화 40분 정도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암투병이 허위 사실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진호가 이미 의심하고 저에게 연락을 해서 입증자료를 보내줬다"며 "또 다른 입증자료는 제 치부이기에 방송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진호가)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며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결국 기사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복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병원복을 입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의 병원에 찾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성봉은 "제 암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성봉은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팝페라 가수의 꿈을 이루며 '한국의 폴포츠'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대장암 3기, 전립선 암,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 5월 세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암이 간과 폐에 전이돼 투병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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